데 마르티노 파밀리아 2010, 전통과 혁신이 빚은 칠레 와인의 정점

칠레 와인 혁명의 선구자, 데 마르티노

칠레 와인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합리적인 가격, 안정적인 품질, 혹은 카베르네 소비뇽의 진한 풍미? 하지만 칠레 와인계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바로 데 마르티노(De Martino)입니다. 1934년 이탈리아 이민자 가족이 설립한 이 와이너리는 2010년대 초반부터 '칠레 와인 혁명'을 주도하며 전 세계 소믈리에와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와인메이커 마르셀로 레타말(Marcelo Retamal)이 있습니다. 그는 2011년부터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덜 개입하는 양조 방식, 오래된 포도나무 발굴, 지역 전통 품종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새로운 길을 걸었습니다. 그 결실로 2010년 '비뇨(Vigno)'라는 까리냥(Carignan) 포도 전문 생산자 연합체를 탄생시키는 등 칠레 와인의 지형도를 바꿔놓았죠.

이러한 혁신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긴 와인이 바로 '데 마르티노, 파밀리아 2010'입니다. 이 와인은 단순히 최고급 포도로 만든 프리미엄 라인을 넘어, 데 마르티노의 철학과 열정, 그리고 칠레 마이포 계곡의 진정한 정체성이 응집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밀리아 2010, 와인에 담긴 이야기

'파밀리아(Familia)'는 이름 그대로 데 마르티노 가족의 정신을 이어받은 최상급 블렌드 와인입니다. 2010년 빈티지는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데 마르티노가 본격적으로 변화의 길에 들어선 시기의 첫 결실에 가깝기 때문이죠. 자료에서 언급되었듯이, 데 마르티노는 2010년부터 최신(이자 가장 오래된) 농법들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생 효모 발효,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대용량 오크(5000L), 암포라(terracotta) 숙성 등은 과일 본연의 맛과 테루아르를 최대한 순수하게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파밀리아 2010은 이러한 양조 철학이 집대성된 결과물입니다. 마이포 계곡의 최고급 포도원에서 난 오래된 포도나무의 열매를 엄선하여 블렌딩했습니다. 주요 품종은 칠레를 대표하는 카베르네 소비뇽이지만, 데 마르티노만의 세심한 관리와 덜 개입하는 양조법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우아함과 복잡성을 창조해냈습니다.

  • 테루아르의 정직한 표현: 과도한 오크 향에 의존하기보다는 포도가 자란 토양과 기후의 특징을 와인에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 시간을 이긴 구조감: 2010년 빈티지는 양조 당시부터 뛰어난 산도와 탄닌 구조를 지녀 장기 숙성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 예측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 균형의 미학: '전반적인 밸런스가 뛰어난 와인'이라는 소비자의 감상처럼, 과일의 농밀함, 산도의 활력, 탄닌의 우아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의 명품 '파밀리아' 와인들과의 교차점

'파밀리아(Familia)' 또는 '가족(Reserva de la Familia)'이라는 이름은 와인 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는 해당 와이너리가 자랑하는 최고의 블렌드를 의미하며, 가문의 역사와 정신을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공된 자료에는 스페인의 두 저명한 '파밀리아' 와인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파밀리아 닌-오르티즈의 '닛 데 닌 2010'입니다. 스페인 프리오라트 지역의 이 와인은 가르나차와 까리냥(Cariñena, 즉 Carignan) 블렌드로, 강렬한 미네랄감과 농밀한 과일 맛으로 유명합니다. 데 마르티노가 까리냥을 재조명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품종 선택이죠. 둘째는 후베 캄프의 '리제르바 데 라 파밀리아' 브뤼트 샴페인입니다. 가족 경영의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오며 최고급 큐베를 선보이는 점에서 데 마르티노의 '파밀리아' 라인과 정신적으로 통합니다. 특히 후베 캄프가 2010년대에 자사 포도밭 전체를 유기농으로 전환한 점은 데 마르티노의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헌신과 유사합니다.

이처럼 '파밀리아'는 단순한 상품명이 아닌, 한 가문의 신념과 열정, 그리고 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테루아르에 대한 헌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의 '파밀리아' 명품 와인 비교
와인명 생산국/지역 주요 품종 특징 및 철학 빈티지 2010의 의미
데 마르티노, 파밀리아 2010 칠레, 마이포 계곡 카베르네 소비뇽 중심 블렌드 덜 개입하는 양조, 테루아르 표현, 전통 품종 재해석. 칠레 와인 혁명의 상징. 혁신적 양조 방식의 초기 결실. 장기 숙성 가능성을 입증한 빈티지.
파밀리아 닌-오르티즈, 닛 데 닌 2010 스페인, 프리오라트 가르나차 60%, 까리냥 40% 핸드 캐리(수제) 소량 생산. 프리오라트의 강렬한 암반 테루아르 표현. 매그넘 포맷으로 생산된 특별한 해. 최상급 프리오라트의 품격을 보여줌.
후베 캄프, 리제르바 데 라 파밀리아 브뤼트 스페인, 카바 마카베오, 파렐라다, 샤르도네 가족 전통 방식 유지, 장기 숙성. 2010년대 유기농 전환으로 지속가능성 추구. 해당 제품은 논빈티지.但 2010년대는 유기농 전환의 시작점으로 중요한 시기.

데 마르티노 파밀리아 2010, 오늘의 음미법

10년 이상의 숙성을 거친 이 와인은 현재 절정의 음미 시기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깊은 루비 빛갈과 가늘게 감도는 벽돌색 테두리를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에서는 검은 과일(블랙커런트, 자두)의 농축된 향, 초콜릿, 시가리그, 그리고 오래된 가죽과 토양의 복잡한 2차, 3차 향이 느껴집니다. 입안에서는 부드럽지만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세한 탄닌, 여전히 생생한 산도, 긴 여운이 특징입니다.

이런 풍성한 와인에는 그에 걸맞은 음식이 필요합니다. 구운 양고기나 소고기 스테이크, 향신료를 듬뿍 넣은 스튜, 그리고 숙성된 하드 치즈(예: 만체고 치즈)와의 페어링이 환상적입니다. 데칸팅은 1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진행하는 것이 와인의 모든 층위를 펼쳐보기에 좋습니다.

소장 가치와 미래

'오늘 득템한 DE MARTINO FAMILIA'라는 소비자의 기쁨의 포스팅은 이 와인이 단순한 음료가 아닌, 수집하고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작품임을 방증합니다. 2010년은 데 마르티노의 변혁기가 시작된 해이자, 칠레에서 매우 훌륭한 빈티지로 평가받는 해입니다. 따라서 파밀리아 2010은 칠레 와인 역사에서 하나의 이정표와 같은 존재입니다. 이미 풍부한 숙성의 매력을 즐기고 있지만, 잘 보관한다면 앞으로도 수년 간 더욱 복잡하고 매끄러운 모습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데 마르티노 파밀리아 2010은 과거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미래를 향해大胆하게 나아간 혁신의 결과물입니다. 이 한 병에는 한 가족의 이야기, 한 지역의 정체성, 그리고 한 와인메이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칠레 와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고 싶거나, 시간이 빚은 깊이와 우아함을 음미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 번 만나보아야 할 필수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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