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에스테이트 바소 소비뇽 블랑 나파 밸리 2019, 정상회담을 빛낸 와이너리의 백색 매력
나파밸리의 숨은 보석, 다나 에스테이트를 만나다
나파밸리에는 수많은 명성 높은 와이너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독보적인 철학과 극도의 정성으로 주목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s)입니다. 헬스 스테이트(Hers's Estate), 로티 와이너리(Lotus Vineyard),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s)라는 세 개의 독립된 포도원을 바탕으로, 각 테루아르의 정수를 최상급 와인으로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와이너리의 이야기는 한국인 오너인 히로시 와인재단의 이상욱 회장의 열정과 비전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결과물은 국제적인 무대에서 반복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나 에스테이트의 까베르네 소비뇽은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고, 2022년 한미 정상회담 만찬주로도 등장하며 그 품질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 유명한 까베르네 소비뇽이 아닌, 같은 와이너리에서 탄생한 백포도주, '바소 소비뇽 블랑 나파 밸리 2019'입니다. 정상회담을 빛낸 명성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을 수 있지만, 이 소비뇽 블랑은 다나 에스테이트의 정교함과 나파밸리 백포도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빼어난 작품입니다. 포근한 햇살 아래에서도 청량함을 잃지 않는, 세련되고 우아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VASO, 다나 에스테이트의 접근 가능한 명품 라인
'바소(VASO)'는 다나 에스테이트의 세컨드 라인으로, 메인 라인인 단일 포도원 와인에 비해 보다 접근성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와이너리의 높은 품질 철학을 유지하는 라인업입니다. 스페인어로 '잔'을 의미하는 '바소'는 와인을 즐기는 순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이름입니다. 이 라인에서는 나파밸리 최고의 포도원들에서 선별된 포도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소비뇽 블랑을 생산합니다. 바소 소비뇽 블랑 2019는 다나 에스테이트의 디테일에 대한 집착과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나파밸리에서 소비뇽 블랑이 어떻게 빛날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해석을 제시합니다.
바소 소비뇽 블랑 나파 밸리 2019, 감각을 깨우는 풍미
이 와인은 시각적으로 선명한 스트로베리 골드 색상을 띱니다. 코를 가까이 가져가면 신선한 복숭아, 자몽, 파인애플, 레몬 껍질의 생동감 넘치는 아로마가 폭발적으로 느껴집니다. 여기에 미묘한 백복숭아 꽃과 민트, 그리고 약간의 광물질 느낌이 더해져 매우 복잡하고 매력적인 향기를 완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첫 모금부터 생기 있고 활력 있는 산도가 느껴지며, 이는 풍성한 과일 맛과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신선한 시트러스와 열대 과일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고, 중간 이상의 바디감이 우아하게 뒷받침합니다. 여운은 깨끗하고 길며, 은은한 미네랄리티로 마무리되어 더운 여름날이나 가벼운 요리와 함께할 때 특히 빛을 발합니다.
| 항목 | 내용 |
|---|---|
| 와인명 | VASO by Dana Estates Sauvignon Blanc Napa Valley 2019 |
| 생산자 | 다나 에스테이트 (Dana Estates) |
| 국가 / 지역 | 미국 / 캘리포니아, 나파 카운티 (Napa County) |
| 포도 품종 |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100% |
| 알코올 도수 | 약 14% (정확한 수치는 빈티지별로 상이할 수 있음) |
| 주요 향미 | 복숭아, 자몽, 파인애플, 레몬 껍질, 백복숭아 꽃, 미네랄 |
| 음식 페어링 | 생선회(회), 초밥, 새우 샐러드, 염장 생선(그라블락스), 가벼운 치즈, 허브를 사용한 닭고기 요리 |
| 음용 온도 | 8~10°C (차갑게) |
완벽한 페어링을 위한 추천 음식
바소 소비뇽 블랑 2019의 선명한 산도와 풍부한 과일 향은 다양한 요리와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해산물과의 궁합이 뛰어나며, 다음과 같은 음식과 함께 즐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생선회 & 초밥: 와인의 청량함이 생선의 담백함과 지방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며, 와인의 은은한 과일 향이 더해져 풍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합니다.
- 그라블락스(염장 생선): 딜과 같은 허브 향과 와인의 풍미가 잘 어우러지고, 약간의 짠맛과 와인의 산도가 상쇄되어 환상적인 맛의 균형을 만듭니다.
- 허브를 사용한 닭가슴살 샐러드 또는 구이 : 로즈마리, 타임 등 신선한 허브의 향이 와인의 풍미와 잘 조화를 이룹니다.
- 젊고 가벼운 치즈 : 생 치즈나 모차렐라, 쉐브르(염소 치즈)와 함께하면 와인의 산도가 치즈의 크리미함을 상쇄시켜 입안을 상쾌하게 합니다.
다나 에스테이트의 철학과 소비뇽 블랑의 의미
다나 에스테이트는 '덜은 더 많다(Less is More)'는 철학 아래, 최소한의 개입으로 포도원이 가진 최고의 표현을 이끌어내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 철학은 바소 소비뇽 블랑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과도한 오크향이나 무거운 느낌보다는 포도 본연의 신선함과 생동감, 그리고 포도원이 주는 정체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양조되었습니다. 이는 나파밸리에서 종종 풍부하고 오크향이 강한 샤르도네에 익숙한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소비뇽 블랑이라는 품종이 가진 직설적이고 매력적인 특성을 정교한 기술로 다듬어, 복잡하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마치며: 일상의 특별함을 채워줄 우아한 선택
다나 에스테이트 바소 소비뇽 블랑 나파 밸리 2019는 단순한 백포도주가 아닙니다. 이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와이너리의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며, 나파밸리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정상회담을 빛낸 까베르네 소비뇽의 형제이자, 그 자체로 빛나는 별입니다.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줄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 작은 사치와 우아함을 더하고 싶을 때 완벽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느껴지는 생기 넘치는 과일 향과 깨끗한 여운은, 와인을 마시는 순간 그 자체가 어떻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는지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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