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팔라시오스 페탈로스 2020, 비에르소의 매력을 담은 멘시아의 정수
스페인을 빛내는 와인 메이커, 알바로 팔라시오스
스페인 와인의 르네상스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인 알바로 팔라시오스. 그는 프리오랏(Priorat) 지역을 세계적인 고급 와인 산지로 재탄생시킨 주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열정은 프리오랏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비에르소(Bierzo)라는 또 다른 보석 같은 지역에서, 그는 '페탈로스(Petalos)'라는 와인을 통해 멘시아(Mencia) 품종의 무한한 가능성을 세계에 증명해 보였습니다. 알바로 팔라시오스가 만들어내는 와인들은 섬세함과 구조감이 공존하는 명확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페탈로스의 고향, 비에르소 산지
페탈로스가 태어나는 비에르소는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산지입니다. 고도가 높고 대서양의 영향으로 인해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 이 지역은, 특유의 신선함과 산미를 가진 와인을 생산하기에 이상적입니다. 특히 경사진 구릉지에 자리한 오래된 포도밭은 최상의 포도를 제공합니다. 페탈로스는 바로 이런 수령 60년에서 100년에 이르는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멘시아 포도로 양조됩니다. 오랜 시간 뿌리내린 포도나무는 더 적은 양의 열매를 맺지만, 그 열매는 농도 높고 복잡한 풍미를 지니게 됩니다.
페탈로스 2020 빈티지의 매력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도전적인 빈티지였지만, 비에르소는 비교적 균형 잡힌 기후를 누렸습니다. 이 해의 페탈로스는 전형적인 비에르소의 신선함과 멘시아의 매력을 잘 표현하면서도, 알바로 팔라시오스 특유의 우아함과 정교함이 더해진 결과물입니다. 100% 멘시아 품종으로 만들어졌으며, 약 14도의 알코올 도수로 풀바디에 가까운 중간 이상의 바디감을 지닙니다. 가격대는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대로, 뛰어난 품질 대비 매우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와인입니다.
페탈로스 2020, 와인 테이스팅 노트
첫 인상은 선명한 루비 레드 색상입니다. 코에서는 신선한 붉은 과실(산딸기, 체리)의 향과 더불어 보라색 꽃잎, 약간의 피혁과 미네랄 느낌이 느껴집니다. 프리오랏의 그르나차와는 또 다른, 산지오베제나 쉬라 계열을 연상시키면서도 더욱 정제된 향의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입 안에서는 생동감 있는 산미가 선명한 과일 맛을 받쳐주며, 탄탄한 탄닌은 부드럽고 잘 통합되어 있습니다. 여운은 깨끗하고 상쾌하게 이어지며, 음식과의 매칭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 항목 | 내용 |
|---|---|
| 와인 이름 | 알바로 팔라시오스 페탈로스 2020 (Alvaro Palacios, Petalos 2020) |
| 생산국/생산지 | 스페인, 비에르소 (Bierzo, Spain) |
| 생산자 | 알바로 팔라시오스 (Alvaro Palacios) |
| 주 품종 | 멘시아 (Mencia) 100% |
| 빈티지 | 2020 |
| 알코올 도수 | 약 14% |
| 포도 수령 | 60~100년 된 올드 바인 |
| 가격대 | 2만원 후반 ~ 3만원 초반 (국내 기준) |
| 주요 풍미 | 산딸기, 체리, 보라색 꽃, 미네랄, 은은한 피혁 |
어떤 음식과 함께 페칠까요?
페탈로스 2020의 신선한 산미와 우아한 탄닌은 다양한 음식과의 조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다음 같은 음식들과 함께하면 그 매력이 배가됩니다.
- 그릴에 구운 흰살생선: 삼치나 도미와 같이 기름기가 적당한 생선을 그릴에 구워 함께하면 와인의 미네랄리티가 생선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 치킨 또는 터키와 같은 가벼운 육류: 로스팅이나 그릴한 흰색 고기는 와인의 과일 풍미와 잘 어울리며, 부드러운 식감이 탄닌과 조화를 이룹니다.
- 버섯 요리: 다양한 버섯을 사용한 리조또나 파스타는 와인의 흙내음과 미묘한 피혁 향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 연한 치즈: 카망베르나 브리와 같은 부드러운 껍질 치즈와도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 한식 매칭: 불고기, 제육볶음, 갈비찜과 같은 한국의 구이 및 볶음 요리와도 탁월한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알바로 팔라시오스의 페탈로스 라인업
페탈로스는 알바로 팔라시오스가 비에르소에서 선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와인으로, 매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며 지역의 특징을 충실히 반영합니다. 빈티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항상 신선함과 과일 맛, 우아함을 핵심 가치로 삼습니다. 2019, 2020, 2021 빈티지 모두 이러한 특징을 공유하지만, 2020년은 특히 균형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알바로 팔라시오스라는 거장의 이름이 담겼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치며: 시작하기에 완벽한 비에르소의 문
알바로 팔라시오스 페탈로스 2020는 스페인의 거장이 만들어낸 믿음직스러운 품질과, 비에르소 산지와 멘시아 품종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입문자용 와인입니다. 프리오랏의 강렬함보다는 우아함과 신선함을 선호하는 분들께, 또는 산지오베제나 쉬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새로운 품종에 도전해 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는 와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한 병 준비해 두었다가 특별하지 않은 날, 혹은 소중한 사람과의 저녁 식사에 열어본다면, 그가 왜 스페인을 대표하는 양조가인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페탈로스는 단순한 한 병의 와인이 아니라, 비에르소라는 풍요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아름다운 문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